고민정 “한동훈 몇달 사이 오만해져… 탄핵까지 안가도 무너질 듯”

  • 등록 2022-08-30 오전 11:09:49

    수정 2022-08-30 오전 11:09:4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탄핵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라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30일 고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뉴스 라이더’에 나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과 이상민, 한동훈 장관의 탄핵 가능성을 두고 앞으로 기조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특검법이든 혹은 탄핵이든 민주당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여러 사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만 언제 그것을 빼내 들까가 관건인데 최근에 법사위에서 한 장관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들을 쭉 지켜보니까 (몇 달 전) 제가 대정부 질의를 했을 때랑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오만한 태도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국회에서 일어나는 모습들을 봤을 때 팩트에 대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사람의 태도를 본다. 그래서 모든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태도 때문에 문제가 되곤 하는데 한 장관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탄핵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라고 일갈했다.

고 최고위원은 “결국 국민들께서 등을 돌리고 더 이상 손을 잡아주지 않는 순간이 왔을 때는 탄핵이라는 것이 의미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스스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송치에 대해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문제 가지고 그렇게 의혹 제기를 하고 검찰 수사와 경찰 수사가 이어졌는데 그걸 할 거면 원희룡 장관의 오마카세 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위로 했어야 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그러므로 선거법을 걸어서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 아니냐. 그러면 허위 사실이 핵심인데 그렇게 따지면 행안부 장관인 이상민 장관 역시 마찬가지로 허위 사실로 고발당해서 그만큼의 수사를 받아야 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 명단과 관련해 파쇄했다는 행안부의 답변이 거짓 해명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고 최고위원은 “제가 말씀드린 이 사례들을 쭉 보면 결국은 야당 탄압하려고 무리하고 수사를 이끌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자 “민주당에서 (저를) 탄핵한다고 하시니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면서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에 대해 공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무부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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