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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딸 B양의 호흡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가운데 사실혼 관계인 B양의 친부와 수년간 동거했고, 최근 이별한 뒤 심리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