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확대 반대" 의사 파업…1천명당 의사수는 OECD '최하위'

  • 등록 2020-08-13 오전 10:20:50

    수정 2020-08-13 오전 10:20:5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의사협회가 정부 의대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대해 파업을 예고해 논란인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OECD 주요국의 보건의료 인력 통계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이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3.5명보다 1.2명이나 적고 36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의사 절대수 부족으로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수 증가율은 OECD 평균을 넘었다. 1000명당 의사 수는 2000년 1.3명에서 2017년 2.3명으로 77% 정도 늘었다.

고령 의사 비율도 OECD 평균보다 낮았다. 2017년 기준 55세 이상 의사 비율은 19%로 OECD 34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다. OECD 평균은 34%다. 전체 의사 가운데 전문의 비율은 73%로 OECD 평균 65%보다 높았다.

입법조사처는 이같은 의료 인력 구조 특징을 바탕으로 인력공급과 관련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정책대로 정원 확대가 필요하지만 현 시점 의사 인력 특징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간호 인력 공급 확대 필요성도 거론했다. 1000명당 간호사 수는 2017년 기준 6.9명으로 OECD 평균 8.8명보다 적었다.

한편 의협은 14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휴진에는 동네 개원의와 전공의, 임상강사, 교수 등도 일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주 전공의 협회 파업과 달리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14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동네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와 전임의, 임상강사, 교수에게도 휴진 참여를 요청하고 있어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진료 대란을 우려해 않도록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에 14일 집단휴진 당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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