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과 공유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나선다

내년 상반기까지 14억 예산 들여 공유 플랫폼 구축
시군별 별도 플랫폼 구축 없이 인프라 공유 운영
한번 회원가입으로 주소지 이전해도 계속 사용
  • 등록 2023-06-07 오전 11:14:33

    수정 2023-06-07 오전 11:14:33

7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향숙 평생교육국장이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플랫폼 구축계획을 기자회견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이 구축되면 지자체별 별도 플랫폼 조성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모든 시·군에서 학습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김향숙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표준화된 학사관리 시스템이다.

31개 시·군은 경기도가 제공한 공유플랫폼 엔진을 활용해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개설ㆍ운영할 수 있다. 플랫폼 개발비는 경기도가 일괄 부담하고, 유지관리비만 시·군에서 부담하는 체계로 예산 절감와 함께 시·군별 평생교육 격차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경기도가 표준화된 평생학습 플랫폼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시·군별로 제공하는 평생교육 홈페이지의 기능적 편차가 있다는 판단에 있다.

경기도는 현재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을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도 성남시 ‘배움 숲’, 남양주시 ‘다산서당’처럼 별도의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문제는 시·군별로 예산 규모 등 사정이 달라 일부 시·군은 별도 플랫폼을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지만 사정이 열악한 곳은 지자체 홈페이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일부 교육콘텐츠만 제공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사관리는 물론이고, 새로운 교육콘텐츠 개발도 쉽지 않은 시·군도 있다.

이에 도는 2024년 상반기까지 현재 도가 운영 중인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을 표준화된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플랫폼’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자료=경기도)
공유플랫폼은 △표준화된 학사관리 시스템 △도민 학습 이력 통합 △온라인 및 실시간 화상교육 확대 △도-시·군 통합 온라인, 오프라인, 실시간 평생학습 등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해 시·군별로 활용할 수 있다.

도는 각각의 플랫폼을 분양이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인데, 각 시·군은 플랫폼을 분양받은 후 각각의 이름을 붙이고,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강좌를 개설하는 등 시·군 고유의 평생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면 교육 신청부터 수료증 발급까지 지역주민의 모든 학습 이력을 하나의 아이디로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한, 도민들이 주소를 이전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시·군 평생학습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아이디(ID)로 사용할 수 있으며, 평생학습 이력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도에서 보유한 1700여 개의 온라인 평생학습 콘텐츠와 실시간 화상 학습 기능도 시·군에 공유할 예정이어서, 각 시·군은 별도 비용 없이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갖출 수 있다.

경기도는 총 14억1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중 플랫폼 구축을 완료, 2~3곳의 시·군을 먼저 시범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후 학사관리 기능이 오래돼 플랫폼 재개발이 시급한 시·군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 공유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31개 시·군의 재정 상황과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지역 간 교육격차를 보이고 있다”라며 “표준화된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민들이 더 고른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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