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지지 않는 솔트플레이션…5kg 1만4천원대 5일째 지속

aT, 20~26일 굵은소금(5kg) 소매가격 1만4000원대
1개월 전 1만2000원대에서 16% 올라
오염수 방류 임박 소식에 소금가격 고공행진 이어져
  • 등록 2023-06-27 오후 1:55:35

    수정 2023-06-27 오후 1:55: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슈로 ‘솔트(소금)플레이션’ 현상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금값 우상향 추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김, 미역 같은 해조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1만4542원으로 나타났다. 전일대비 소폭 내렸지만 1만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값은 오염수 방류 이슈로 6월 중순 사재기가 발생한 뒤 이달 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일에는 1만4000원대를 돌파했다. 1개월 전 1만2000원대에서 16% 오른 가격이다.

소금 생산 업체와 정부가 “소금은 안전하며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부는 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른 것은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데다 장마철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소금에 이어 해조류도 덩달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25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대비 150% 늘었고 다시마와 미역, 김 같은 해조류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증가했다.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일시 품귀 현상이 지속하며 1인당 소금 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현재 소금 발주는 정상 상태이며 평소 대비 3~4배 물량이 입고 중”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구매량 2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소금 및 해조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염수 방류가 점점 임박하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완료했다. 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 방류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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