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탓?…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2차 조사

구체적인 범행 동기 추궁, 흉기 소재 파악에 수사력 집중
  • 등록 2017-10-27 오전 11:26:22

    수정 2017-10-27 오후 12:23:18

27일 새벽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살해 피의자 허모(41)씨가 경기 양평군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9)씨를 살해한 피의자 허모(41)씨가 27일 오전 11시부터 2차 조사를 받는다. 허씨는 1차 조사 이후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머무르다 오전 10시 50분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에 호송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이날 새벽 2시부터 약 1시간가량 이뤄진 1차 조사에서 허씨는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씨 진술과 달리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판단, 2차 조사에서 허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한 일에 종사하는 허씨는 사건 당일 업무차 양평군을 방문했다가 윤씨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사장 차량 입·출입 문제로 두 사람 간 불편한 기류가 있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허씨가 원한에 의해 윤씨를 계획적으로 살인했을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 않다.

윤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쯤 아내에게 “색소폰 동호회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기다리던 아내는 지난 26일 새벽 집 앞을 둘러보다 자택 정원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윤씨를 발견했다. 경찰 수색 결과 윤씨 집에서 5㎞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윤씨의 벤츠 차량도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허씨가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윤씨 자택으로 이동한 장면을 확인하고 그의 행방을 추적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차량 수배로 지난 26일 오후 3시 10분쯤 허씨가 전북 순창나들목(IC)를 통과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전북지방경찰청 및 순창경찰서와 공조해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허씨 차량과 신발에서 루미놀 반응이 나타나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얼굴과 목 사이 부위를 찔린 것으로 보고 흉기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윤씨를 흉기로 세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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