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입대 훈련병에 `23년 군번 부여…육군 "정정 어렵다"

작년 말 입대한 4916명 훈련병 군번 행정착오
육군 "불이익 없어, 당사자들에게 직접 설명"
"은행과 행정시스템 오류 등 혼란 우려, 수정 안해"
차별 시달린다는 보도에도 "확인되지 않아" 해명
  • 등록 2023-04-25 오전 10:56:14

    수정 2023-04-25 오전 11:15:2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지난 해 입소한 훈련병들 군번을 올해 군번으로 잘못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육군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2022년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육군훈련소 훈련병 4916명에게 부여한 군번이 잘못된 사실을 올해 3월 초가 돼서야 인지했다.

군번은 군생활과 전역 이후에도 사용되는 개인에게 부여하는 고유 번호다. 군번 입영연도가 행정 착오로 ‘22’가 아닌 ‘23’으로 부여됐다는 것이다.

육군은 이에 따라 대상 인원과 해당 부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육군 관계자는 “소속부대 지휘관이 군번 착오 부여 배경과 원인, 군번 정정 또는 유지에 따른 영향 등을 직접 설명해 오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군번은 현역시에는 진급, 휴가, 전역, 제 수당 및 예적금과 관련이 있지만, 군번을 정정하지 않아도 개인에게 불이익이 없다”면서 “전역 이후에도 전역 일자를 기준으로 한 예비군 편성, 장병 내일준비 적금 등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잘못 부여된 군번을 수정하지 않았다.

육군은 그 이유에 대해 “지금 당장 군번을 정정할 경우 각종 명령수정과 연대행정업무 시스템 수정 등 행정적 소요는 차치하더라도, 은행 등 민간기관과의 협조, 군내 행정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혼란 등 예기치 못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상 인원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각종 행정데이터와 군내외 연동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군번을 정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부대 내 차별 대우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23년 군번’을 잘못 부여받은 장병들 일부가 자대 배치 후 차별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육군은 “부대 내 생활관 편성은 입대일 기준으로 이뤄져 부대 내 차별 대우 등 병영 부조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향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출처=육군훈련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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