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인도 모르는데..괴질 수혜주 난무

  • 등록 2003-03-18 오후 1:56:32

    수정 2003-03-18 오후 1:56:32

[edaily 김세형기자] 18일 증시에서는 전세계로 번져가고 있는 중국발 괴질과 관련한 수혜주가 난무하고 있다. 확실한 원인이나 처방이 밝혀진 상태라면 모르겠으나,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막연한 개연성만으로 테마로 부각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중국에서 발견된 괴질이 최근들어 동남아를 거쳐 유럽으로까지 번지면서 괴질에 대한 주의보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괴질을 제4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7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190여명의 SARS 감염자 또는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 4명이 사망했다. 또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온 여성 2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등 유럽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증시에서는 항생제 비중이 높은 제약회사와 공기청정기 업체가 괴질 수혜주로 떠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생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성신약(03120)이 10.10% 오른 것을 비롯해 신풍제약과 국제약품이 6%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크린에어텍(64060)도 10%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괴질이 호흡기 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마크로라이드, 퀴놀론 등 항생제 생산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기청정기는 세균 박멸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 수혜주로 거론됐다. 그러나 증시 일각에서는 "괴질의 원인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떻게 수혜주가 언급될 수 있는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이번 괴질이 단순히 호흡기 질환으로, 항생제 회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특히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의사가 아닌 사람들의 주장은 어불성설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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