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815호 희정당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으로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 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 1920년 재건한 것이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내부관람은 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2시 두차례 진행된다.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제한한다. 관람료는 1만원.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문의.
문화재청은 지난해에도 민관협력사업의 하나로 효성과 아름지기와 함께 복원한 ‘희정당 중앙 접견실 샹들리에’ 6점에 불을 밝힌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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