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근대의 조화 이뤄진 '창덕궁 희정당' 내부 공개한다

왕과 왕비가 이용하던 전각
1917년 화재로 소실 후 1920년 재건
전통 건축방식 따르면서도 서양풍 장식
  • 등록 2020-10-16 오전 10:50:56

    수정 2020-10-16 오전 10:50:5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코로나19로 그동안 미뤄졌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21일부터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보물 제815호 희정당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으로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 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 1920년 재건한 것이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다.

희정당 내부는 문화재관리를 위해 평상시에는 관람이 제한돼 있다.

이번 내부관람은 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2시 두차례 진행된다.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제한한다. 관람료는 1만원.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문의.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정당의 대조전 권역의 커튼 복원, 욕실과 화장실 보수 등 단계적인 내부 정비를 통해 대조전 권역까지 관람객에게 점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희정당은 올해로 새로 지어진지 100년째를 맞게 돼 이 공간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의미에서 더욱 색다른 관람이 될 것”이라고 이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에도 민관협력사업의 하나로 효성과 아름지기와 함께 복원한 ‘희정당 중앙 접견실 샹들리에’ 6점에 불을 밝힌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창덕궁 희정당 중앙접견실 관람 현장(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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