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美펜실베니아대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 추진

2007년 Wnt 신호전달경로 효능 입증한 펜실베니아 대학과 '협력'
기존 탈모제 대비 우수한 발모 효과 및 새 모낭 형성 결과 도출
2020년 임상시험 진입 목표...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 계획
  • 등록 2017-10-30 오전 10:39:51

    수정 2017-10-30 오전 10:45:35

JW중외제약이 자체 진행한 동물시험에서 ‘CWL080061’이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의 CWL080061(오른쪽 사진)를 통해 시험용 동물에 털이 생긴 테스트 결과. (사진=JW중외제약)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코드명)’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란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간 이동 경로로 동물의 기관 발생, 형태형성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Wnt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인 ‘β-카테닌 경로(β-catenin pathway)’는 세포 증식 또는 분화를 조절할 수 있어 많은 질병 치료에 연계될 수 있는 경로로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같은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만여개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고품질 화합물들의 집합체 및 축적된 화합물정보관리기술)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천기술로 보유 중이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보유 중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Wnt 활성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고 작용기전을 통해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많은 탈모치료제들은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 치료가 중단되는 등 완치의 영역까지 가지 못했던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Wnt 신호전달경로 활성화를 통한 탈모치료제가 만들어지면 모낭 자체가 생겨나는 등 효과가 기대돼 적극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의 공동연구 대상인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은 2007년 Wnt 신호전달경로의 탈모 치료 효능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께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CWL080061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내년부터 착수하는 등 상업화를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

조지 코트사렐리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장은 “우리 연구팀은 Wnt가 모낭을 재생시키는 표적 유적자라는 사실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JW중외제약의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는 약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모델을 통해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권 JW중외제약 한성권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과 함께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큰 효과가 없고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어 왔다”며 “CWL080061이 탈모를 완치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며 이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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