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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착취 의혹은 지난달 동물구호단체 동물구조119가 동물학대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농장을 찾으면서 확인됐다.
A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나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등록은 돼 있지 않았다. 당시 단체는 A씨가 농장주한테서 막걸리, 담배만 받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중노동을 하고 있다며 노동착취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천시 부평구에 집이 있었으나 명절 때만 귀가하고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복지시설로 생활처를 옮겼다. A씨는 농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시는 A씨가 지병까지 갖고 있어 가족에게 인계했다.
시는 병원 진료와 인지검사 등을 거쳐 A씨가 앓고 있는 병이 장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자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착취 의혹은 조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