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운영체제서 ‘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메일 열람도 발신자 알 수 없게…브라우저서 IP 정보 감춰
개인정보 리포트로 접근 승인 활용 정도 파악 가능
인터넷 연결 없이 시리로 앱 실행 등 기기 자체서 처리
‘일회성 위치 정보 공유’ 등 개발자 위한 기능도 공개
  • 등록 2021-06-08 오후 12:07:06

    수정 2021-06-08 오후 12:07:06

애플은 개인정보 리포트로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차단한 모든 교차 사이트 추적기(트래커)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사진=애플)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애플이 7일(현지시각) 새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iOS 15 △아이패드OS 15 △맥OS 몬터레이에서 이용자 정보를 추적할 수 없게 하거나 개인정보 접근 현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스스로의 데이터에 있어 더 큰 통제력을 가지고 누구와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고 사생활 보호 기능 강화 배경을 밝혔다.

우선 메일 앱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활용하면 수신자가 메일을 언제 열었는지 발신자가 알 수 없게 했다. ‘이메일 가리기’ 기능도 있다. 임의의 이메일 주소도 사용할 수 있다. 사피리나 아이클라우드, 메일에 직접 이 기능을 내장해 언제든 원하는 만큼 주소를 생성하고 삭제할 수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으로 IP 주소를 숨길 수 있다. IP 정보를 고유 식별자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용자가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를 통해 각 앱이 지난 7일간 위치, 사진, 카메라, 마이크, 연락처 정보 등 이전에 부여한 접근 승인을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도 볼 수 있다. 접근 승인이 정당하지 않다면 설정에서 제외 조치할 수 있다. 앱이 접근 중인 제3자 도메인을 모두 열람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음성비서 시리는 보다 많은 기능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기 자체에서 처리된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시리를 통한 앱 실행, 타이머 및 알람 설정, 설정 변경 또는 음악 제어 등과 같은 요청의 처리가 가능하다.

보안 기능을 강화한 아이클라우드+(iCloud+)도 선보였다. 이번에 적용한 프라이빗 릴레이(Private Relay) 기능은 비공개 웹 연결을 지원한다. 사파리로 웹 서핑을 할 때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가 아니라 지역까지만 표시하는 익명의 IP 주소도 배정한다.

아이클라우드+에선 자택 보안 동영상을 위한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는 별도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클라우드의 저장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 집에 비치된 사용자의 애플 기기에서 암호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일회성 위치 공유’ 기능도 내놓는다. ‘안전한 붙여넣기’ 기능도 있다. 복사한 후 붙여넣기 전까지 본인 외엔 해당 내용을 알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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