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아파트 건설 부진 후방총국장 해임"

  • 등록 2011-11-18 오후 8:26:00

    수정 2011-11-18 오후 8:26:00

[노컷뉴스 제공] 북한 당국이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건설 중인 평양 아파트 건축공사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창복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18일 북한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평양 만수대 아파트 건설 총화에서 건설속도가 가장 부진한 책임을 물어 전창복 후방총국장이 해임됐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시 살림집 건설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인 내년 4월까지 완공하기 위해 기존의 건설 관련기관은 물론 노동자와 대학생, 군(軍)과 당(黨)등을 총동원해 '속도전'을 벌여왔다.

소식통들은 "지난 10월 초 인민무력부 산하 후방총국과 정찰총국에는 각각 45층짜리 2개동이, 인민보안부는 40층짜리 3개동,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연대는 25층짜리 4개동, 대외건설지도국 여단은 30층과 35층짜리 3개동의 골조공사를 10월초까지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건설속도와 아파트의 질적 수준, 건설 과정에서의 사고 여부, 예술선전선동사업, 규율 등을 종합 채점해 높은 점수를 받은 조직을 표창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조직은 비판하거나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일에 진행된 총화에서는 정찰총국이 1위, 인민보안부가 2위를 각각 차지했지만, 후방총국은 아파트 주변 편의시설과 공원 조성을 위한 정비공사에 나선 대학생 조직보다 점수가 뒤져 마지막 등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후방총국장의 해임 사유는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식량과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빼돌려 공사가 지연됐고, 건설과정에서 군인들이 탈영을 비롯해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과 리지나이 중국 총정치부 주임이 이끄는 인민해방군 고위급 대표단의 접견장에 전창복 후방총국장은 배석하지 않아 숙청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스트레칭 필수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