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장의 문을 닫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절치부심’에 나섰다.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매장 콘셉트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말 질적 성장을 위해 전체 109개 매장 중 34개의 문을 닫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전략을 알리고 나섰다.
먼저 오랜 기간 같은 메뉴였다는 비판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대거 출시했다. 한식과 차별화를 위해 색다를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여성 고객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도 선보였다.
전성기 대비 매장이 15개 이상 줄어 현재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TGIF 역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오래된 이미지의 매장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매장의 인테리어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레스토랑보다는 카페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향이다.
특히 TGIF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등과 제휴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런치메뉴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호주산 와규와 토마토를 활용한 스테이크 메뉴를 런치 메뉴에 포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식 열풍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이 비싸고 기름지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메뉴를 바꾸고 가격을 낮추는 등 방안으로 한식 뷔페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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