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에 밀린 패밀리레스토랑, 생존 위해 '안간힘'

잇따른 폐점에 한식뷔페 열풍까지..'위기'
메뉴 바꾸고 매장 분위기 개선
  • 등록 2015-03-09 오전 11:07:31

    수정 2015-03-09 오전 11:07: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잇따른 폐점으로 위기에 몰린 패밀리레스토랑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한식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은 메뉴를 바꾸고 식당 분위기도 개선해 소비자 발걸음을 다시 끌겠다는 생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장의 문을 닫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절치부심’에 나섰다.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매장 콘셉트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말 질적 성장을 위해 전체 109개 매장 중 34개의 문을 닫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전략을 알리고 나섰다.

먼저 오랜 기간 같은 메뉴였다는 비판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대거 출시했다. 한식과 차별화를 위해 색다를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여성 고객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도 선보였다.

어두운 기존 매장의 분위기와 달리 인테리어도 대폭 변화를 줬다.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서 소비자가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통유리와 조명을 활용해 밝은 느낌도 강조했다. 아웃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존 매장의 품질을 개선하고 김포점과 같이 이전과 다른 플래그십 지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전성기 대비 매장이 15개 이상 줄어 현재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TGIF 역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오래된 이미지의 매장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매장의 인테리어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레스토랑보다는 카페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향이다.

특히 TGIF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등과 제휴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런치메뉴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호주산 와규와 토마토를 활용한 스테이크 메뉴를 런치 메뉴에 포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식 열풍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현재 8개 매장을 운영 중인 베니건스도 3월 신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이 비싸고 기름지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메뉴를 바꾸고 가격을 낮추는 등 방안으로 한식 뷔페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백이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문을 연 김포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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