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고속상륙정 '솔개-2', 고장으로 2년 넘게 작전 못해

독도함에 탑재된 2척 고속상륙정
1척 15년 10월 이후 작전 불가 상태
나머지 1척도 고장으로 144일 작전 못해
  • 등록 2017-10-10 오전 10:48:35

    수정 2017-10-10 오전 10:48:3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대형상륙함인 독도함에 탑재돼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고속상륙정(솔개-2)이 2년 넘게 고장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고속상륙정 2척 중 1척이 감속기어 고장으로 2015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고장 상태여서 운용을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나머지 1척도 2016년 3월부터 함수추진기 고장으로 144일 동안 작전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16년 3월부터 8월까지는 보유 고속상륙정 2척이 모두 고장 상태여서 고속상륙정을 이용한 작전이 불가능했다.

우 의원은 고속상륙정의 고장은 최초 소요 제기 당시 예산상의 문제로 정비소요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속상륙정을 우리 기술로 최초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정비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해군은 고속상륙정을 수리하기 위한 창정비 계약을 제작사인 한진중공업(097230)과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창정비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고속상륙정의 전력 공백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 의원은 “고속상륙정 2척 중 1척이 2년 이상 장기간 고장 상태인 것은 심각한 전력공백”이라며 “현재 건조중인 2척뿐만 아니라 합참에 소요제기 돼 있는 2척에 대해서도 1차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과 함께 작전운용에 차질이 없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속상륙정은 공기부양정으로 대형상륙함인 독도함에 탑재돼 해병 및 특수전 요원의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용도로 운용된다. 상륙작전시 적 레이더 탐지 및 유도탄 사정권 외곽 원거리에서 적 해안 고속상륙 돌격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해군의 대형 상륙함인 독도함에서 고속상륙정이 발진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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