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윤태순 차기 자산운용협회장

"일하는 강력한 협회로 거듭날 터"
"천수답 증시 탈피 위해 투신사가 바로 서야"
  • 등록 2004-05-21 오후 3:41:42

    수정 2004-05-21 오후 3:41:42

[edaily 정태선기자] "일하는 협회, 회원사를 위한 협회, 강력한 협회를 만들 것입니다" 자산운용협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뽑힌 윤태순 前 한화투신운용 대표의 말이다. 오는 6월7일 공식활동을 시작할 윤태순 차기 자산운용협회장은 21일 e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생을 투신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투신사들이 금융시장의 순기능자로써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협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태순 차기 자산운용협회장은 "시중의 유동성 자금을 금융시장으로 끌어 들여 산업자본을 형성하고, 안정적인 장기성 투자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투신사들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자산운용협회 위상 재정립 시급..역동적 구조 만들 것" 이를 위해 회원사들의 안팎을 살피는 자산운용협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도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부서간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해서 좀더 역동적인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회원사들의 상호 이익 증대를 위해 대형투신사나 중소형 투신사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안을 마련하는 일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며 특히 "연기금 농협 노동부 정통부 등 일부 대형고객 의존도가 높은 투신사들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소매영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대형고객들의 수수료 인하요구를 막아내는 한편 저가 수수료 경쟁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의 관계개선도 시급하다고 윤태순 차기협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정부도 금융시장을 선순환구조로 만들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재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발 앞선 정책개발과 대안제시로 대외협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흔들리 때마다 세금감면 등의 즉흥적인 자구책을 내놓는 데서 벗어나, 보다 선행적인 대비책을 내놓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얘기다. ◇ "고객층 다양화 시급해..장기투자 유도해야" 윤 차기협회장은 투신사들의 시급한 당면과제로 고객층을 다양화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수탁고는 줄어들고 일부 유입된 자금은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s)에만 몰리고 있습니다. 채권 펀드 주식 등 고루 자금이 유입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지 지금과 같은 상황은 불안합니다. 몇백조 떠도는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으로만 대거 흘러간다면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죠. 투신사들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신뢰를 쌓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투자교육 등을 강화해 리테일영업(일반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판매망을 증권사 위주에서 우체국 농협 은행 인터넷 등으로 확장하는 일도 협회 차원에서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법인고객들과 달라서 일반고객은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신뢰를 가지면 장기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운용이란 말도 일반투자자들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으니 간접투자로 풀어써달라는 주문이다. 또 증권사들이 일임형 랩 등으로 간접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투신사들의 펀드운용에 비해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천수답 증시 탈피 위해서도 투신사가 바로 서야" 지금처럼 급등락이 심한 증시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증권사와 함께 투신사들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가에 따라 하루에 40포인트이상 웃고 우는 천수답 같은 증시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투신사들이 바로 서야 합니다. 기관과 개인이 똑같은 매매패턴을 보이고, 단기차익에만 급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큰 중책을 맡은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3년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면 환갑을 바로 코앞에 두게 됩니다. 평생을 투신사에서 일한만큼 다른 욕심없이 마지막 여력을 투신사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경험을 살려 투신사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제대로 알고 가려내는 일하는 협회장 되겠다는 다짐이다. 외부간섭없이 치열한 경선을 통해 뽑은 데다 자산운용에 평생을 몸담은 회장을 선출했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거는 기대도 어느때 보다 남다르다. ◇윤태순 차기 자산운용협회장 약력 65.2 온양중학교 졸업 68.2 중앙고등학교 졸업 76.2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98.8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이수 76.1 한국투자공사 입사(운용) 77.2 대한투자신탁 입사 (한국투자공사 해체에 따른 승계입사) 2000.3 대한투자신탁 영업/법인본부 (본부장, 상무) 2000.6 대한투자신탁 퇴임 2000.10 한빛증권 고문 2001.3 다임인베스트먼트사 부사장 2001 10 한화투자신탁운용(주) 상무이사 2002 12 한화투자신탁운용(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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