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엔 연설서 ‘북러 거래’ 불법성 환기할 것”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책임 언급
글로벌 격차 해소 위해 ODA 확대 의지 천명
개발 격차·기후 격차·디지털 격차 지원안 제시
  • 등록 2023-09-20 오전 11:47:38

    수정 2023-09-20 오전 11:47:38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의지를 밝히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관한 국제 사회의 주의를 환기할 것으로 보인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수리남 정상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서도 원칙을 갖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도전 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코로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친 여파로 경제적 위축, 식량·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위기 속에서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격차를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짚으면서, 한국도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ODA를 확대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로 했다.

또 기후 위기가 국가 간 경제 격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인식 속에 한국 정부의 노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린 ODA 확대, 녹색 기후 기금에 대한 재정 기여, 무탄소 에너지 활용과 공유 등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하고, 특히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위한 주도적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표명한다.

아울러 연설 말미에는 202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을 부각하고, 부산 엑스포가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임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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