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세로 돌아선 데다가 장중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약세 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장 후반 코스피가 다시 내림세를 보이면서 약세 폭을 축소했다. 장 마감후 국고 3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움직임과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했지만, 주말 있을 이탈리아 선거와 시퀘스터 등 채권 강세 재료가 대기하고 있어 큰 폭의 조정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 국고 20년물, 국고 30년물은 1bp씩 올라 2.69%, 2.80%, 3.16%, 3.28%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2%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3111계약 순매도로 돌아서고 은행도 6394계약 팔았다. 금융투자는 8458계약 순매수했다. 보험, 투신,연기금도 각각 459계약, 628계약, 265계약 샀다.
3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6.90이었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모두 각각 9970계약, 783계약 줄어 5만8811계약과 5만8885계약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117.07과 116.77이었다.
증권사 한 매니저는 “주식과 외국인 움직임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워낙 수급이 좋은 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여전해 큰 폭의 금리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코스피가 2000에 안착해서 본격적인 상승을 하는 단계까지 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시퀘스터, 이탈리아 선거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수급과 금리 부담을 이겨내고 큰 폭의 변동폭을 이끌어낼 만한 재료는 아니다”라며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져 유럽 쪽 지표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