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18.4조 일궈...전년比 7조 늘어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납세·고용 사회적 가치는 급증, 환경은 감소세
측정 산식도 첫 공개...“세부산식, 데이터 순차 공개”
  • 등록 2022-05-23 오후 12:00:00

    수정 2022-05-23 오후 1:44:41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2021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이 지난 한해 기업 경영 활동을 하면서 일궈낸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가 내부 측정을 통해 18조 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SK그룹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SK그룹이 매년 산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성과 등을 화폐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SK그룹 ESG(환경·책임·거버넌스) 경영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ESG 지표별로 사회적 가치를 살펴보면, 환경(E) 부문에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19조3443억원(고용 10조1000억원, 배당 3조4000억원, 납세 5조9000억원) △환경성과 -2조8920억원(환경공정 -3조6000억원, 환경 제품·서비스 8000억원) 으로 집계됐다.

책임(S) 부문은 △사회성과 1조 9036억원(사회 제품·서비스 8000억원, 노동 5000억원, 동반성장 3000억원, 사회공헌 3000억원)이 산출됐으며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에 있다.

세부 내역 별로는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관계자는 환경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SK가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장증설과 조업률 증가 등 영향으로 향후 2~3년간은 탄소배출 총량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촉발하는 ‘경영 인프라’로 기능해 오고 있다”며 “그 결과 관계사들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변화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전기차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와 SK E&S의 수소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社 공동투자(1조8000억원), SK 에코플랜트의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社 인수(1조2000억원) 등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 투자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SK그룹은 이번에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측정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최태원 SK 회장의 지론인 더블보텀라인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긍정적인 측정 결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