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장관 만나…"위안부 문제, ICJ 판결 받을 필요 있다"

정영애 장관 만나, 국제사법재판소 필요성 강조
램지어 교수 논문 대해 "일본 인권 침해 증거 많아"
정 장관 "정부가 지원할 부분 적극 검토할 것" 약속
  • 등록 2021-03-01 오후 5:20:21

    수정 2021-03-01 오후 5:36:5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월 1일 오후 12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2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판결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최근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 있을 때 일본은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애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피해 사실의 역사적인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양국의 학생, 청소년 간 교류와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피해자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통한 콜로키움,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3월 1일 12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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