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과정만 9단계..구글이 인재를 찾는 방법

인턴십·높은 연봉 등 `적절한 보상` 기본
학벌 타계 등 고른 인재채용에 총력
  • 등록 2011-06-13 오후 3:30:43

    수정 2011-06-13 오후 3:30: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구글의 채용과정은 9단계에 이르는 까다로운 절차로 지원자들의 진을 빼놓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고충은 지원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까다로운 방식을 고수하는 구글 역시 인재를 뽑을 때 보통 이상의 노력을 들이는 것은 마찬가지. 가능한 빠르게 지원자들을 찾고 적재적소에 이들을 배치하는 능력 역시 요구된다.

그렇다면 올해만 6300명에 이르는 경쟁력있는 엔지니어, 제품 전문가 등을 뽑기 위한 구글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 인턴십 적극 활용    구글이 지원자를 찾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턴십을 이용한 것이다. 구글은 우수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달 6000달러의 인턴비를 지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구글은 올해 여름 시즌에만 지난해보다 20% 늘린 1000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구글은 최근 들어서는 인력누수를 막기 위해 올해 10% 연봉 인상 등 `적절한 보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구글은 올해 일부 대학교 졸업자들에게 약 10만5000달러의 초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패자부활전도 있다    과거에 지원했다 구글에 낙방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을까. 정답은 `있다`. 구글로 가는 길은 생각만큼 폐쇄적이진 않다. 과거 구글에 지원했다 불합격했다 하더라도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구글에 채용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측 관계자는 그 이유로 "구글의 사업 부문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구글은 유튜브나 소셜 네트워킹과 관련된 사업군을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은 이러한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만큼 과거에는 탈락했던 사람이 현재 구글에 적합한 인재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명문대만 고집? `NO!`   
구글은 또한 채용 대학교 범위를 늘리고 있다. 과거만 해도 구글은 스탠포드,카네기멜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명문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력을 주로 채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빅토리아 대학교, 에모리 대학교 등 채용대상 학교 범위가 더욱 광범위해졌다. 토드 칼리슬 구글 인재담당 이사는 "구글은 작지만 좋은 대학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여기서 우수한 상위 2~3명 학생이 MIT의 50번째 학생보다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그 만큼 우수하다고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인재는 포기할 수 없어    구글은 올해 1분기에만 191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유튜브에서 일하게 될 계획이다.   구글이 올해 대규모 인력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신규채용, 보너스 인상 등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신규인력 채용을 통해 IT업계 최강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칼리슬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구글 내에서 일할 능력을 보유한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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