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새…다주택자 증가폭, 1주택자의 두 배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③]
  • 등록 2017-12-14 오전 11:00:00

    수정 2017-12-14 오전 11:00:00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최근 4년새 2주택 이상 다주택자 수가 1주택자 수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2016년 중 다주택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5.0%로 1주택자 수 증가율(2.2%)의 두 배를 넘었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된 지난 2014년을 전후로 적극적으로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금융권 대출을 통해 주택구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연소득 대비 총대출 배율은 4.7배로 나타났다. 이는 1주택자(3.0배)를 상회하는 것이다.

다주택자들이 ‘빌린 돈’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담대 보유 다주택자의 연체율은 0.15%였다. 1주택자(0.18%)와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득 및 금융자산을 감안한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한 가구의 비중도 높았다. 지난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및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40% 이하인 주담대 보유 다주택 가구의 비중은 86.2%로 나타났다. 1주택 가구의 비중(87.2%)과 비슷했다.

한편 다주택자 수는 198만명으로 전체 주택 보유자의 14.9%였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규모는 457만호로 전체 주택의 31.5%로 추정됐다. 다주택자 대다수가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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