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 1만9526원 ‘어르신 스마트폰’ 25일부터 보급

어르신 디지털 격차해소 위해 최신 기기 제공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만65세 이상 대상
  • 등록 2021-06-24 오전 11:15:00

    수정 2021-06-24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매일 점심을 먹으러 같은 식당을 방문하는 70대 어르신 김순덕(가명)씨는 매번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다. QR코드로 인증하면 간편하다는데 발급받거나 이용하는 방법을 전혀 몰라 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오후에는 지방에 사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한다. 모바일로 예매하는 방법을 몰라 항상 한두 시간 일찍 기차역에 가 현장에서 표를 구한다.

서울시가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높이고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어르신에게 최적화된 화면 크기(6.5인치) 등을 갖춘 최신형 모바일 폰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를 경제적인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급 기종 모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A12(SM-A125)다. 올 2월 출시된 신형으로, 6.5인치의 큰 화면을 갖춰 시력이 안 좋은 어르신도 이용하기 편하다. 월 1만9526원만 내면 음성·문자·데이터(2GB 사용 후 400kbs 속도로 무제한)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24개월 약정 상품으로 요금제에 단말기값도 포함돼 있다.

만6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25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서울지역 34개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삼성디지털프라자나 서울시 디지털포용팀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가입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재도 지급한다. 교재엔 스마트폰 글자 크기 조절, 무료 와이파이 접속법 등 기초 사용법부터 모바일 메신저로 사진·동영상 공유,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어플리케이션(질병관리청) 설치 등 응용사용법까지 포함돼 있다.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선 갤럭시 컨설턴트를 활용해 어르신에게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도 안내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의 혜택에서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해 포용적 스마트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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