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운칠기삼"..신규종목 첫날 움직임 "들쭉날쭉"

  • 등록 2001-08-09 오후 5:26:29

    수정 2001-08-09 오후 5:26:29

[edaily] "운칠기삼(運七氣三)인가"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의 첫날 움직임이 종잡을 수 없이 "들쭉날쭉"이다. 몇주 전만 해도 첫날 하한가를 맞아 곧바로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종목이 속출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첫날 상승 가도를 달리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후반기에는 신세계푸드와 우진세렉스가 첫날 하한가로 추락, 등록 이틀째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등 "신규종목 패닉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신규등록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그마컴 테크메이트 한텔 인터스타 CJ푸드 에스아이테크 등이 모두 지난달 시장조성에 들어갔다.올들어 시장 조성에 들어간 9개 종목중 나라엠엔디를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7월에 집중됐다.신규등록 종목들에겐 "마의 7월"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분위기가 180도로 "확" 바뀌고 있다.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아이티와 바이넥스, 카이시스 등 3개 종목을 포함해 신규 등록 13종목중 12개 종목이 첫날 상승세를 탔다. ◇등록 당시 증시 분위기가 신규 종목의 단기 주가 좌우 = 그렇다면 이런 현상에는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등록 당시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첫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기관들이 증시 상황과는 별 상관없이 등록 이후 짧게는 2~3일내에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증시 상황에 따라 종목에 미치는 영향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얘기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종목의 펀더멘탈과 수급 여건 등 특수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코스닥시장이 W자 형태의 급등락을 이어가면서 하락기에 등록한 종목들은 등록 직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상승기에 첫발을 들여놓은 종목은 오름세를 타는 현상이 굳어졌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투자정보팀 관계자도 "지난달 시장조성 종목이 많았던 이유는 반도체 등 세계 IT 경기 회복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인 반면 이달들어서는 시장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공감대가 신규 등록 종목의 견조한 흐름을 이끈 측면이 많다"고 판단했다. 또 "오늘같은 경우에는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5개 투신사의 1~2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서 제출 소식도 신규 종목 상승에 한몫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매물 소화과정 거치며 주가 제자리 찾기는 동일한 현상 = 그러나 신규 등록종목이 첫날 상한가를 치든 하한가를 맞든 얼마안가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며 주가 제자리 찾기에 나서는 것은 공통된 현상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펀더멘탈이 괜찮은 종목의 경우 등록 직후 수급 여건에 좌우돼 약세를 나타낼지라도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아 추격매도에 굳이 동참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최근 등록되는 비IT 제조업체중 펀더멘탈이 상당히 좋은 기업이 많아 하락 이후 저평가가 부각되면서 상승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물량소화 과정을 거친 후 주가가 제자리 찾아갈때 길목을 지키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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