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MMR의 노이즈 문제가 차륜형지휘소용 차량의 운용시험평가 과정에서 발견됐다. 2019년 10월 노이즈 발생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사청 지휘소용 차량팀은 차량에 장착하지 않았을 때도 잡음이 발생했다며 TMMR 단품의 문제라고 사업관리회의에서 결론 내렸다. 실제로 자체 실험 결과, 차량장착 여부와 상관없이 규격의 전원 값을 입력했을 때 TMMR에서 노이즈가 발생했다.
이견 속에서도 대당 약 8000만원인 차량형 TMMR에 1000만원 상당의 필터(3개)를 부착해 일단 잡음을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TMMR은 TICN 사업의 부체계로서 TMMR에 문제 발생시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나 방공 지휘통제경보체계(C2A) 등 다양한 연계 무기체계 운용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TMMR은 육군 기갑전력과 헬기 등 50여개의 무기체계, 해군 구축함·호위함·상륙함, 공군 전투기 등과 연계해 운용될 예정이다.
안규백 의원은 “방사청은 국방규격에만 매몰돼 명백한 하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방위사업협의회를 열어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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