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무선충전기술 등 차세대 전기차 국제표준 가속

국표원, ‘전기차 표준화 포럼’창립· 기념 세미나 개최
  • 등록 2021-07-06 오전 11:00:00

    수정 2021-07-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분야 표준 개발을 지원할 ‘전기차 표준화 포럼’이 발족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차 표준화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개별 제품이나 기술 차원에서의 표준 개발에서 차량, 충전인프라, 전력망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복합시스템의 차원에서 표준화 논의를 위해 관련 기업과 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기차 표준화 포럼을 발족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전기차 관련 업계, 기술 전문가, 표준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표준 수요 발굴, 표준화 과정에서의 이해관계자 이견조율 기술개발과 표준화 연계 강화, 호환성 확보,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국내 협력체계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표준화 포럼’은 충전기(스마트그리드협회), 무선충전(카이스트), 전기이륜차(스마트E모빌리티협회), 배터리(전지협회), 차량(한국자동차연구원) 등 5개 분과로 구성하며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운영사무국을 맡는다.

포럼은 앞으로 초급속 충전기, 충전기 통신규약,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배터리, 차량 부품 등의 분야에 표준화 과제를 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보급할 출력 400㎾급 이상 초급속충전기는 기존 공랭식 냉각이 아닌 수냉식 냉각 기술 적용에 따른 새로운 기술표준과 안전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주행거리 약 400㎞ 수준 승용차 배터리를 약 80% 충전하기 위한 대략적인 시간은 완속 7㎾ 약 8시간, 급속 100㎾ 약 1시간, 초급속 400㎾ 약 15분 정도다. 이에 따라 현재 기술적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제표준에 들어맞는 국가표준을 신속히 제정·보급하고 표준에 따른 안전인증을 위한 시험장비를 적기에 구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해온 충전기 통신규약을 표준화해 충전 인프라의 호환성을 높인다. 충전기 통신규약이 표준화되면 충전기 제작비용을 낮추고 충전기 운영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 방향으로 연결해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V2G 실현을 위해서는 차량, 충전기, 전력망 등 각 요소가 표준화한 기술 방식을 적용해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차와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주행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충전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무선충전 핵심기술 3종의 국제표준안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했으며 국내 전문가의 공동 대응을 통해 2024년까지 국제표준 제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일본, 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륜차 시장에서 국내 이륜차 업계는 전기이륜차로의 변화에 맞춰 표준화를 통한 시장 확대와 제품경쟁력 회복을 추진한다. 특히 전기차와 달리 탈부착할 수 있는 이륜차 배터리의 전압, 형상, 충전 커넥터 등을 조속히 표준화해 호환성을 갖추고 성능과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에 대한 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해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그간 표준화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온 편의·안전장치 등 틈새 분야에 대한 표준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하면서 표준이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을 선제로 표준에 반영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