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미래를 예측하는 안경 개발

사용자의 과거 행동, 뇌파 등을 저장 분석
  • 등록 2012-07-12 오후 2:31:17

    수정 2012-07-12 오후 2:31:1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구글의 스마트안경을 뛰어넘는 미래예측 안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인간교감 UI개발 신개념 인터랙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가상과 현실 세계가 혼재하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사람이 무엇을 집중해 보고 어떤 것을 관심있게 여기는지 뇌파를 통해 분석하고 미래에 필요한 정보를 예측하는 데 있다. 쉽게 말해 과거의 ‘내가 봤던 것’, ‘내가 했던 것’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내가 할 것, 필요한 것’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사용자의 시선과 행동, 뇌파를 저장하고 분석하기 위한 안경을 개발하고 시연에 나섰다. 이 안경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외부를 관찰하는 두 대의 카메라, 뇌파 수신장치가 장착됐다.

일부 스마트폰 기능이 있고 실제와 가상 현실을 오가는 구글 스마트 안경과도 비슷하지만 ETRI의 안경은 사용자의 경험을 DB화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할 정보까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가령 해외 출장을 갈 때 사용자가 자신의 출장 목적만 알려줘도 네트워크상의 아바타(가상인물·분신)가 과거의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스케줄을 짠다. 사용자는 아바타가 제공하는 계획을 보며 손쉽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사용자의 선호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 광고 업계나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하는 ‘퍼스널빅데이터(personal Big Data)’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ETRI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습관·방식을 수집·분석해 예측까지 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손승원 ETRI 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간 실제 구매 및 식사 패턴, 웹 로그 및 소셜 로그를 수집해 분석했다”며 “예측 실험 결과 80% 이상의 정확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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