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폭락 마감..싱가포르 5.5%, 홍콩 4.1% 하락

  • 등록 2001-09-21 오후 6:55:56

    수정 2001-09-21 오후 6:55:56

[edaily] 21일 아시아증시의 주요지수는 폭락하며 이번주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컸던 데다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의 무력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전일비 72.18포인트(5.50%) 내린 1241.29로 마감, 98년 11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은행주, 기술주와 부동산주 등 블루칩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업체 벤처 매뉴팩처링은 대미수출 감소 우려로 12.35% 하락했고 싱가포르 최대 반도체업체인 차터드 반도체도 7.65%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OCBC 은행이 5.73%, 7.37% 하락하면서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DBS 그룹 역시 8.65% 지수를 잃었다. 수익감소 예상과 함께 감원 계획을 밝힌 싱가포르 에어라인도 6.29% 미끄러졌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9000선이 붕괴되며 3년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항셍지수는 전일비 383.78포인트(4.12%) 하락한 8934.20포인트로 장을 마쳐 98년 10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증시의 시가총액은 미국 테러사태 발발 이후 4250억홍콩달러(540억달러) 감소했다. 이날 홍콩증시에선 경기둔화 장기화로 인한 자금수요 감소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신규 주택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관련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주 HSBC가 8.05% 폭락하면서 9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홍콩소재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홍콩 및 중국은행 리서치 팀장인 케빈 챈은 "미 테러사태 이후 은행들의 하강 위험이 커졌지만 HSBC를 제외한 다른 홍콩 은행들은 국제관계에 바로 노출돼 있지 않아 간접적인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쿵 홀딩스는 4.57% 하락했다.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 웍스(PCCW), 차이나 모바일 등 통신주는 강한 매도세를 견뎌내고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대만증시는 컴퓨터 관련주들이 테러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지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106.99포인트(2.89% )떨어진 3591.8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99년 9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2%나 폭락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크게 빠졌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반도체는 2.86%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3.2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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