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스디, "사스 진단시약 개발 진행중"

사스 감염여부 즉석 확인..빠르면 상반기내 나올 듯
  • 등록 2003-04-28 오후 3:35:13

    수정 2003-04-28 오후 3:35:13

[edaily 이진우기자] 28일 14시 32분에 출고된 <에스디, "사스 진단시약 개발 진행중">기사는 종목코드가 에스디(66930)가 아닌 대흥멀티통신(37250)으로 잘못 찍히는 오류가 있었기에 다음 기사로 대체합니다. 종목코드외 수정된 내용은 없습니다.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에스디가 "사스(SARS)" 감염 여부를 즉석에서 진단할 수 있는 사스 진단키트를 개발중이다. 에스디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사스의 원인물질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공개함에 따라 사스 감염사실을 즉석에서 검출하는 래피드 진단시약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에스디 측은 항체진단시약 개발기간을 약 3개월로 잡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안에 국산 사스 진단시약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도 사스 진단시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항 등지에서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여부를 추정하고 있다. 에스디의 조영식 사장은 "우선 항체진단시약을 만들고 3개월 후 항원진단 시약도 완성할 계획이며 현재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요는 충분하며 얼마나 효율적인 제품을 만드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원진단시약은 환자의 체액 등에 사스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고, 항체진단시약은 환자가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몸에서 생산되는 항체를 확인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질병에 따라 두가지 시약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만 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조 사장은 또 "현재 사스진단에 사용되는 중합효소반응(PCR)키트를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디가 사스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은 사스가 전세계로 확산, 장기화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에서 사스의 원인인 변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래피드 진단시약을 개발해온 기술로 충분히 시도해볼만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스디는 그동안 B형, C형 간염과, 에이즈 등을 즉석에서 진단하는 시약을 개발, 세계보건기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디의 한 관계자는 "사스 원인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밝혀져 환자 혈청이나 바이러스가 없이도 유전자 재조합과 합성을 통해 진단시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스의 진단은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이라는 진단법에 의해 시행됐으나 결과 도출까지 수일이 걸리고 진단 결과도 명확하지 않아 문제가 됐었다. 세계적으로도 사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PCR진단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정밀진단을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도 이달 초부터 사스 발병지역 의료진들이 정보를 교환하며 사스의 원인균과 정확한 진단시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신뢰성 있는 사스 진단시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스 진단시약이 조만간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으나 사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의 경우 돌연변이가 많아 개발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중국에 환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중국에서 진단시약이 가장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에스디 측도 우선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사스를 막기 위해서는 출입국자의 사스 감염여부를 단시간에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사스 바이러스의 래피드 진단시약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체온 측정만으로 사스 의심환자를 구별하고 있다. 사스 진단키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에스디 관계자는 "사스 바이러스나 환자의 혈청 등을 국내로 들여오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중국 현지 업체과 협력을 통해 진단키트를 현지 환자 대상으로 시험하는 방법으로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15분 내로 진단이 가능한 래피드 진단시약이 나올 경우 사스 환자에 대한 판정과 격리치료 등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사스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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