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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는 중국 반대에도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불발을 예로 들었다. GT는 “한국은 의도적으로 펠로시 의장과 윤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피했다”면서 “중국 사회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자주 외교와 현실 감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그 결과 한국은 중국의 인정과 존경을 받았고, 이는 박 장관의 방중에 앞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풀이했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미·일·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동맹 등도 언급됐다. GT는 사드에 대해 “미국이 동북아 지역을 교란시켜 분쟁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하는 쐐기”라면서 “미국의 압박에 사드를 배치해 ‘미국의 이익에 굴복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에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준 적이 없지만, 한국은 ‘친구’가 건네주는 칼을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압박을 목표로 하는 ‘칩4’에 대해선 “중국을 자극해선 안 된다”면서 “한국이 미국이 만든 작은 집단에 가입해야 한다면, 전 세계는 한국이 진정으로 균형잡히고 올바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회담을 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장관은 ‘사드 3불’ 유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 동참 여부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