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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23만원으로 같은 기간 34.2%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8만1000원으로 7%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분기 60대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가 1분위 소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분위 월평균 소득은 254만1000원, 3분위 395만2000원, 4분위 57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4%, 9.2%, 7.1%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083만3000원으로 11.5% 늘었다.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5분위는 사업소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5분위 같은 경우는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다른 분위에 비해 서비스 업황이 전년에 비해 좋아진 측면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가구원수별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1분위 대비 5분위 배율은 6.20배로 전년동기대비 0.10배포인트 낮아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2020년 1분기(6.89배)에 이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호조와 전반적 업황 개선 등 영향으로 모든 분위에서 총소득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증가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정부는 다만 이런 소득·분배 지표 개선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기재부는 이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최근 소득과 분배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지원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 가계부담 증가 완화에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