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소득 증가에…소득분배 3분기째 개선세

60대 일자리 증가에 하위 20% 소득 14.6% 증가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6.20배…3분기 연속 하락
"취업자 수 증가에 저소득층 근로소득 중심 증가"
  • 등록 2022-05-19 오후 12:00:00

    수정 2022-05-19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 소득 양극화가 3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 취업자수 증가 등 영향으로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소득분배 상황이 개선됐다. 다만 최근 대내외 여건 등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향후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2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 재료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4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4.6% 증가했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23만원으로 같은 기간 34.2%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8만1000원으로 7%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분기 60대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가 1분위 소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분위 월평균 소득은 254만1000원, 3분위 395만2000원, 4분위 57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4%, 9.2%, 7.1%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083만3000원으로 11.5% 늘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1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5분위는 근로소득이 752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0% 증가했고 사업소득이 197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22.5% 증가했다.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5분위는 사업소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5분위 같은 경우는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다른 분위에 비해 서비스 업황이 전년에 비해 좋아진 측면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가구원수별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1분위 대비 5분위 배율은 6.20배로 전년동기대비 0.10배포인트 낮아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2020년 1분기(6.89배)에 이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호조와 전반적 업황 개선 등 영향으로 모든 분위에서 총소득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증가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정부는 다만 이런 소득·분배 지표 개선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해 “소득과 분배 지표가 개선됐으나 현재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세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최근 소득과 분배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지원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 가계부담 증가 완화에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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