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찰청 역할 ‘인민보안성’→‘사회안전성’ 명칭 바꾼듯

당 군사위 확대회의 후속조치
‘지휘 체계 개편’ 결과로 추정
  • 등록 2020-06-03 오전 10:33:14

    수정 2020-06-03 오전 10:33: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우리의 경찰청 격인 인민보안성이 명칭을 사회안전성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평양종합병원 건설장 지원 소식을 전하며 “사회안전성에서 지원사업을 통이 크게 진행했다”고 처음 언급했다.

지난달 24일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매체들은 인민보안성이라는 명칭을 언급했지만, 그 이후로 해당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사회안전성은 인민보안성의 전신에 해당하는 명칭이다. 통일부의 북한정포보털에 따르면 북한은 1945년 11월 19일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정치보안국을 창설했다. 정치보안국은 1951년 3월 사회안전성으로 독립한 뒤 1972년 12월 내각 산하로 들어가면서 사회안전부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98년 사회안전성으로 다시 명칭이 변경됐다가 2000년 4월 인민보안성으로 개편됐다. 2010년 국방위원회 직속이 되면서 인민보안부로, 2016년 국무위원회 산하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인민보안성이란 이름을 써왔다.

다시 명칭이 변경된 것은 지난달 24일 보도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북한은 당시 회의에서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할데 대한 명령서를 비롯한 7건의 명령서들에 친필서명하셨다”고 밝혔다. 확대회의 보도까지만 해도 ‘인민보안성’이라는 명칭을 언급했다.

다만 명칭 변경에 따른 기능과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국무위원회 직속이라는 조직체계가 바뀌지 않았다면 역할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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