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12.98포인트) 내린 2376.0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락 출발 후 오전 한때 2368.47까지 내렸으나 반등하며 하락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614억 원, 기관이 165억 원어치 ‘팔자’인 가운데 개인이 64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리는 등 모두 하락했다. 13일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곧이어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이 적극적인 대응보다 한발 물러선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한데다 미국 물가 하방 압력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계, 보험업,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 음식료업이 강보합인 가운데 건설업이 3%대,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2%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창고가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다수 종목이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5만 전자’로 내려앉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으로 8만원대 초반이다. 반면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는
조일알미늄(018470)이 17%대,
국제약품(002720)이 13%대,
제일파마홀딩스(002620)와
영진약품(003520)이 12%대 상승세다.
동국제강(001230)이 8%대,
제주은행(006220)이 7%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