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

서울시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개발 제안서 제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다시 기대감
‘서북권 최대 미래형 쇼핑몰’ 구상…올해, 착공 위한 사전작업
  • 등록 2024-03-18 오전 10:56:00

    수정 2024-03-18 오전 10:56: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최근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의 인허가를 받지 못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상암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으로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롯데쇼핑은 서울시, 마포구와 소통하며 이곳에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에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해왔다. 2019년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첫 심의를 진행했고, 이달 13일에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해 DMC 부지 개발에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DMC 인근의 문화비축기지를 재개발하고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 서울링을 도입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런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특히 올해에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단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으로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쇼핑몰 완공이 목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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