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행 중 심장돌연사로 사망사람은 9명으로 전년(7명)대비 29% 증가했다. 부상사고(232명)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것과 달리 심장돌연사로 인한 사망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심장돌연사의 원인은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자의 무리한 산행과 음주 후 산행 등으로 조사됐다. 사고 장소는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오색~대청 구간, 한계령~한계삼거리 구간, 덕유산 향적봉 일원, 월출산 천황봉 일원 등으로 고지대에서 주로 발발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상을 오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광 공단 재난안전부장은 “다른 안전사고와 달리 심장돌연사는 탐방객 자신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산행 전 자신의 몸 상태를 반드시 점검한 후 산행할 것과 심혈관계 질환자와 피로가 누적된 탐방객은 가급적 산행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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