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주식도시락’ 사흘만에 완판…“2차 이벤트 검토”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도시락을 사면 주식을 주는 이마트24의 이벤트가 히트를 치며 완판됐다. 이마트24는 협업을 한 하나금융투자와 2차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주식 도시락 2만개 가운데 1만 8000여개가 판매됐다. 이에 이날 중 나머지 2000개 도시락도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락을 구입한 사람중에 신규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람은 7000명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젊은 층이 ‘주식’(main dish, 主食)으로 활용하는 도시락과 ‘주식’(stock, 株式)의 발음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젊은 층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주식 도시락을 기획했다.

주식 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대한항공,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인터파크, 맘스터치, 한화생명, 대한해운 등 10개 기업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랜덤으로 동봉했다. 사실상 하나금융투자 계좌가 없는 사람이라면 4900원하는 도시락을 무료로 먹는것이나 다름없다.

주식 도시락은 발주 단계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는 지난 13일과 14일 가맹점으로부터 주식도시락 주문 받은 결과, 발주가 2만개를 넘어서자 선제적으로 발주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당초 다음달 1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기획했다”며 “예상보다 큰 반응이 와서 2차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