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벡스테크, 스웨덴 '노바헵' 인수…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 등록 2015-04-16 오후 12:40:00

    수정 2015-04-16 오후 12:4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가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16일 스웨덴 바이오기업인 노바헵(NovaHep)의 지분 인수를 위한 조인식에서 경영권 양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에서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의 현 최대주주인 알덴 홀딩스 캐피탈(Alden Holdings Capital)의 보유 주식 9만392주를 약 2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의 지분 약 4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노바헵은 지난 2005년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에서 분할해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바헵이 보유한 독점 기술은 환자의 골수 또는 말초 혈액에서 채취한 자가 세포를 이용해 혈관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 혈관은 세포침투 불가능·혈전증에 대한 내성·생체 적합성 등 장점을 갖고 있으며, 향후 심혈관 질환과 만성정맥 부전 등 혈관 질환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이식 생존율을 높이고 면역억제제로 인한 합병증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헵은 올 하반기엔 노르웨이에서 만성정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엔 자가 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정맥을 총 세 명의 환자에게 이식해 성공적인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미국 및 유럽에서의 만성정맥 부전 환자 유병률은 0.4%(약224만명)로, 시장규모는 약 2000~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젬백스 관계자는 “임상시험은 통상 1년이 걸린다”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7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헵은 이 기술을 노르웨이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선보인 뒤,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상업화가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세계적인 상업화에 대한 노력을 다해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줄기세포치료제로 선보여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바헵은 이날 조인식에서 케이에스씨비(065940) 계열사 한국줄기세포뱅크와 아시아 판권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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