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미약품 그룹내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약국자동화 및 의약품 관리스세템 기업인 제이브이엠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9일 주식스왑 방식을 통해 제이브이엠의 기존 최대주주인 김준호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 189만9272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1주당 양수도 가액은 6만8000원이며 총 양수도대금은 1291억5049만원에 이른다. 최대주주 변경 일자는 다음달 27일이다. 특히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스왑 방식을 통한 투자로 유동성 부담없이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향후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시장 M&A 활성화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한미사이언스측은 “이번 스왑을 통해 회사를 공동 경영하고 임직원들의 고용승계도 보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병원약국 자동화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 및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4대 메이저 기업 중 하나인 국내 업체로, 지난 40여년간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현재 출원 진행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에 이르는 기술집약형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