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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범죄를 기록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늘 ‘분쟁관측소’를 출범시킨다”고 말했다.
분쟁관측소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을 포함한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인권침해, 민간인에 대한 위해의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분쟁관측소가 수집한 정보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개탄스럽고 잔혹한 행위를 전 세계가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법원과 제3국법원, 미국법원, 기타 관련 재판소에서 최종 기소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쟁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 검찰과의 합동수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민간인에게 잔혹행위와 야만적인 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면서 1만건 이상의 전쟁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관련 영상이나 증거들은 조작된 것이고, 우크라이나 내 극단주의 세력이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