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그룹 한국전자도서출판, AI기술 활용해 만든 'SINGULARiTY' 매거진 창간

  • 등록 2022-12-15 오후 1:31:57

    수정 2022-12-15 오후 1:31: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출판그룹 한국전자도서출판(이하 출판그룹)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만든 매거진 SINGULARiTY(이하 싱귤레러티)를 창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싱귤레러티 편집부)
해당 잡지는 월간지로 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표방하며 여행, 미식, 럭셔리, 미술, 문학, 취미, 리빙, 경제, 경영 분야를 다룬다.

12월 창간호의 여행 분야에는 텔아비브, 사해, 에일랏 등 이스라엘 관광지 소개와 프랑스 파리 세느강 선상 레스토랑 및 에펠탑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실렸다. 미술 분야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작품과 정보가, 문학 분야에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시 원문과 번역이 실렸다. 경제 분야에는 ‘암호화폐의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의 익명 기고로 암호화폐의 개발배경과 본질에 대해 짚는다. 잡지 뒤쪽에는 기존 타 잡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영어 철자 크로스워드 퍼즐을 실었다.

싱귤레러티는 본래 ‘기술적 특이점’을 지칭하는 용어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더 이상 기계동작 원리를 예측할 수 없게 되는 기술 발전의 변곡점을 뜻한다. 발행인을 맡고 있는 서동우 출판그룹 회장은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이용하여 잡지를 만든다는 점과 기존 국내 잡지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잡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출판그룹에서 밝힌 관련 AI기술 활용은 크게 세 가지로 △소재 물색 △본문 편집 △디자인 작업이다. 분야별 주제를 선정하고 세부 조건과 민감도를 설정하여 AI를 동작하면 AI가 자동으로 탐색 및 분류를 통해 적합한 소재를 에디터에게 나열해준다. 에디터는 이를 통해 취재 및 자료조사를 거쳐 기사를 작성한다. 작성한 원고는 다시 AI에 의해 본문 편집 및 디자인을 거쳐 미리 디자이너에 의해 정해진 템플릿에 맞춰 잡지 기사가 작성된다.

출판그룹은 현재 자체 개발한 초기 형태(프로토타입)의 AI기술을 싱귤레러티 매거진 제작에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잡지 제작에는 6명 이상의 에디터와 2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투입되는 데 반해 당 잡지 제작에는 2명의 에디터와 2명의 디자이너만 투입된다고 밝혔다. 출판그룹은 궁극적으로 에디터와 디자이너가 1명 내지는 아예 필요치 않은 완전 자동화된 잡지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내비쳤다.

AI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잡지 독자층을 전문직 및 기업체 임원으로 한정함으로써 인쇄부수를 타 잡지보다 적게 하고,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여 무료 잡지가 아닌 소장하고 싶은 잡지로 고객에게 자리잡게 하여 잡지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싱귤레러티는 이번 1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 주에 발간될 예정이며, 약 10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매월 3000부(창간호는 5000부)가 발행된다. 전자책 형태로도 나오며 정가는 1만5000원으로 종이책과 동일하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알라딘 등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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