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 만든다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 확정
유전체, 이미지, 생화학분석, 임상 데이터 등 수집
  • 등록 2020-07-02 오전 10:30:00

    수정 2020-07-02 오전 10:3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 경제 가속화 등을 위해 관계 부처, 사업, 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이하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9차 회의에서 10개 부처ㆍ청이 함께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키로 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스테이션 수집 대상은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 연구 활동에 필요한 유전체, 이미지, 생화학분석, 표현형, 임상 데이터 등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연구 개발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등록하면 마일리지를 지급받고, 등급에 따라 선정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받거나 데이터 보존공간·계산용 전산 인프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등록 양식도 표준화하고, 데이터 등록 품질을 관리해 산학연에 제공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나 협업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도 개발하고, 온라인 협업 공간도 마련한다.

그동안 부처별로 운영하던 기존 소재자원은행은 274개를 구조조정해 14개 분야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클러스터별 전략을 마련해 수요자 맞춤형 소재와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소재 품질관리 강화, 소재 특성정보 확보,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혁신형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소재자원은행의 운영을 정기 점검하는 등 관리도 강화한다.

이 밖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오 재난 발생 시 진단기기, 치료제, 백신 등을 빠르게 개발하도록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를 빠르게 확보해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대하고, 표준화한 동물 실험 플랫폼을 사전에 구축해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외의 감염병 연구결과와 질병관리본부 방역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연계하고,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묶어 다부처사업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공지능 기반의 바이오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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