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2370선 후퇴

오후들어 외인·기관 매도량 늘며 하락폭↑
경기둔화 부각되며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다시 ‘5만전자’… NAVER 5%대 추락
  • 등록 2022-12-15 오후 1:39:59

    수정 2022-12-15 오후 1:39:5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떨어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28.72포인트) 하락한 2370.53에 거래 중이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2005억 원, 기관은 1276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 3056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내년 최종금리(중간값)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문제가 된 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업, 비금속광물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섬유의복, 의료정밀, 금융업,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이 1%대 하락 중이다. 기계, 음식료업,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이 강보합을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다시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도 1%대 내림세다. NAVER(035420)는 5%대로 주가가 하락세다.

종목별로 한창(005110)이 27%대 상승 중이며 경보제약(214390)이 21%대 오름세다. 일동제약(249420)이 13%대, 일동홀딩스(000230)가 9%대 오름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10%대, 카카오페이(377300)콘텐트리중앙(036420)은 7%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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