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으론 올해 첫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엑세스바이오의 최영호 대표이사(사진)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 분야에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말라리아는 에이즈, 결핵과 함께 세계 3대 감염성 질병으로 분류된다. 매년 감염 의심인구가 약 10억명에 달하는 고위험성 질병으로 꼽힌다.
최 대표는 이어 “G6PD 결핍증은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사전진단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세계 인구의 약 5%인 3억5000만명이 G6PD 결핍증을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G6PD결핍증은 신생아와 말라리아 환자에게 급성 빈혈과 황달 및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적 질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행한 제품 평가에서 최우수제품권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2009년 18%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2012년 34%로 치솟았다. 매출도 692만달러에서 3283만달러로 급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90%에 가까운 매출이 유니세프(UNICEF)와 WHO 등 공공부문에서 발생한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공장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70만달러를 넘겼다. 4월말 현재 확정된 수주금액만 약 31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4300만달러로 목표금액을 대부분 충족한 셈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13~1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3600~4100원이며, 공모총액은 183억~208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