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IPO로 시장지배력 강화"

미국 한상기업으로 올해 첫 해외기업 상장 추진
말라리아 진단시약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
  • 등록 2013-05-06 오후 3:12:19

    수정 2013-05-07 오전 9:15:2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기업공개와 함께 생산능력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해외기업으론 올해 첫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엑세스바이오의 최영호 대표이사(사진)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뉴저지에서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크게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RDT, Rapid Diagnostics Test)과 G6PD결핍증 진단시약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 분야에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말라리아는 에이즈, 결핵과 함께 세계 3대 감염성 질병으로 분류된다. 매년 감염 의심인구가 약 10억명에 달하는 고위험성 질병으로 꼽힌다.

최 대표는 “말라리아 진단시약은 장소와 상관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특히 치료제 남용에 따른 내성 말라리아의 확산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말라리아 진단시약 수요는 연 평균 50% 가까이 늘고 있다.

최 대표는 이어 “G6PD 결핍증은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사전진단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세계 인구의 약 5%인 3억5000만명이 G6PD 결핍증을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G6PD결핍증은 신생아와 말라리아 환자에게 급성 빈혈과 황달 및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적 질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행한 제품 평가에서 최우수제품권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2009년 18%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2012년 34%로 치솟았다. 매출도 692만달러에서 3283만달러로 급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90%에 가까운 매출이 유니세프(UNICEF)와 WHO 등 공공부문에서 발생한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공장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70만달러를 넘겼다. 4월말 현재 확정된 수주금액만 약 31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4300만달러로 목표금액을 대부분 충족한 셈이다.

내년 상반기엔 말라리아와 G6PD 외에도 스트렙A, A형독감, B형독감, 뎅기열바이러스, 돼지독감 등 다양한 감염성 질병 및 동물 진단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13~1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3600~4100원이며, 공모총액은 183억~208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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