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버, 적자에도 주가 날개 달았다…왜

2분기 주당순이익 -1.33달러...투자손실·지분법손실 등 반영
매출·조정EBITDA, 전망치 상회...창사이후 첫 플러스 현금흐름
모빌리티 부문 성장 주도...운전자 확보 대책 강화
  • 등록 2022-08-03 오전 11:12:03

    수정 2022-08-03 오전 11:12:0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의 차량 공유 및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엔데믹으로 차량 호출이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우버는 2분기에 주당순이익 -1.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손실과 오로라·그랩·조마토 등의 지분법상 손실분 17억달러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매출액은 8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39억3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물론 시장전망치 73억9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조정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비 상각전 영업이익)다. 3억6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잉여현금흐름(FCF) 3억8200만달러 창출에 성공했다. 우버의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창사이래 처음이다.

여기에 우버가 3분기 조정EBITDA 전망치를 4억4000만~4억7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열광케했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일대비 18.9% 급등한 2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버는 지난해 팬데믹 여파 등으로 모빌리티(차량 공유) 부문이 위축되면서 배달 사업 성장에 의존했다. 하지만 올들어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2분기 모빌리티 부문 예약건수 증가율이 57%에 달한다.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 및 출퇴근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다. 실제 전체 예약 중 공항이 목적지인 예약이 15%를 차지하는 등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게 우버측 설명이다.

우버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운전자 공급부족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도이치뱅크의 벤자민 블랙 애널리스트는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우버 등이 강력한 수요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러한 수요증가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확보되고 있는지가 불투명하고 이러한 부분이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우버의 최고경영자(CEO)인 코스로샤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은 더 많은 운전자를 얻게 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문제 등으로 운전자들이 우버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신규 운전자 등록이 전년대비 7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운전자 유치 및 유지를 위해 운전자들이 원하는 콜을 선택할 수 있고, 수락하기 전에 예상 수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웹부시 증권의 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우버가 팬데믹 이후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운전기사 공급부족 등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무실 통근 등 경제활동 재개가 내년까지 우버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38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우버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45명 중 36명이 ‘매수’등급을 제시하고 있고, 비중확대, 중립 의견은 각각 4명, 5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45.26달러로 현 주가대비 54.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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