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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간 열전에 돌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2022년 9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돼 2023년에 펼쳐지게 됐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기념하는 첫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대회다.
이날 개회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국 외교사절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한덕수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등이 이날 개회식을 빛냈다.
선수단 입장은 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영어 알파벳 약자 순서대로 이뤄졌다. 아프가니스탄(AFG)이 가장 먼저 식장에 들어선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단은 16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함께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맞잡고 선두에 섰다. 그 뒤로 100명의 선수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50개 이상 수확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은 마지막 순서인 개최국 중국까지 40분 동안 이어졌다. 이어 시진핑 주석의 개회 선언이 진행된 뒤 45분간의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항저우, 닝보, 원저우, 후저우, 사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 54개 경기장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총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린 금메달 481개를 놓고 45개 NOC에서 온 1만2000명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뒤 10월 8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