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인플레 감축법 대비…배터리 소재 국산화 '집중'

자회사 에스티엠에 양극재 라인 양도 등 힘 실어
양극재 기술 개발 강화해 中 등 의존도 낮출 계획
  • 등록 2022-08-19 오후 2:55:05

    수정 2022-08-19 오후 2:55: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SDI가 ‘양극재’ 등 소재의 국산화를 강화하고 나선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하며 배터리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광물과 양극재 등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IRA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포함된 특정 광물이 해외 우려 국가에서 추출·제조되거나 재활용되는 경우는 관련 인센티브 혜택에서 제외되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 법인을 세우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며 생산기지 확대에 나섰고 미국 보스턴에 연구개발(R&D) 센터까지 세우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인플레 감축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고려할 때 소재에 대한 국산화, 공급처 다변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자회사 에스티엠과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국산 양극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일부 소재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90%에 이르기도 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수다.

삼성SDI의 자회사인 에스티엠은 양극재 제조 전문 회사로, 삼성SDI는 양극재 제조라인을 에스티엠에 양도하는 등 양극재 제조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
이와 함께 삼성SDI는 양극재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양산하고 있는 삼성SDI의 ‘젠.5(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8% 이상인 NCA 양극을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니켈 함량을 90% 이상 극대화한 Gen.6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Gen.6 배터리는 양극에 니켈의 함량을 91%까지 높여 Gen.5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음극재와 공법 개선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10분 만에 80% 충전까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니켈 함량을 91% 이상으로 높인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대한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과 관련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료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을 신설하고 폐배터리 재활용과 원자재 회수율 향상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저비용의 친환경적 소재 회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등 생산거점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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