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 넘어 스타트업까지…네이버 프로젝트 꽃, B2B로 보폭 확대

디지털 역량 키워 스케일업 지원…기술 유연성 높여준다
  • 등록 2023-09-27 오후 12:00:00

    수정 2023-09-27 오후 12:00:00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에 참석한 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플랫폼 업계의 대표적 소셜 임팩트 모델로 자리잡은 네이버 프로젝트 꽃이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하면서 중소상공인(SME),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반 기술의 확대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등 B2B 분야로도 프로젝트 꽃의 성장모델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19일 발간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은 700개가 넘었고, 네이버의 전략투자조직인 D2SF가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가치는 4조원을 넘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진행하는 ‘네이버 AI RUSH’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지원 규모는 20억원 이상이며, 네이버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린하우스’를 통해 지원한 기업은 2000개가 넘었다.

네이버 AI RUSH에 참여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김기영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지문을 자연스럽게 생성하고 질의 응답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D2SF 역시 투자 받은 곳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데, 목업 디자인 및 개발 피드백, 웨일스페이스에서 하는 교육 등 협업 정보를 많이 공유해줘서 좋은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D2SF는 AI,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도메인의 스타트업 100곳 이상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투자의 79%는 시드단계다.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97%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2년새 3배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D2SF가 2017년 시드 투자한 국내 최대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라우드웍스가 상장하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상생이 새로운 성장의 결과를 만들어내 업계 관심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외부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에게 상품 소싱이나 마케팅, 고객관리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모아 제공하는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총 49개의 솔루션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 중 외부 스타트업 개발사의 솔루션이 65%를 차지한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개발자 전용 공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고,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와의 연계를 통해 투자와 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로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의 VCAT. AI(브이캣에이아이)는 미디어 제작이 익숙치 않은 판매자들이 상품 URL만 넣으면 숏폼 영상이나 이미지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입점 한달 만에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한 솔루션 구독자와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잠재 고객이 밀집되어 솔루션 홍보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가입 고객들의 활성유저로 전환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젝트 꽃이 SME의 온라인 창업 등 온보딩 역할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역량을 키워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AI 등 기술 유연성을 높여야할 단계”라며 “SME들이 네이버 내의 다양한 B2B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네이버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역량있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