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가` 나일스 "美증시, 내년 말까지 최대 50% 하락"

나일스 사토리펀드 창업주 "최근 고점대비 30~50% 하락"
"연준 금융여건 긴축적 유지…시장 하락해도 지지 안해"
"예상보다 주가 하락폭 클 듯…내년 말 지수 목표 3000선"
  • 등록 2022-09-26 오후 12:33:43

    수정 2022-09-26 오후 6:31: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증시가 올초 최고점에 비해 내년 말까지 50% 하락할 수 있다고 월가에서 대형 테크주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인 사토리 펀드를 이끌고 있는 댄 나일스 창업주 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경고하고 나섰다.

댄 나일스 창업주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일스 창업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최근 고점 대비 30~5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4797선을 찍으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고, 이후 지금까지 20% 이상 하락하고 있다. 나일스 창업주는 “개인적으로 S&P500지수의 (내년 말) 목표치를 3000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연준이 금융여건을 계속 긴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S&P500지수가 이미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현재 3690선에서) 3600선까지 내려오면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지난 13년 간 모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연준이 이를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해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연준은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더 오랫동안 높은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하려 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S&P글로벌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의 월가 기업 EPS 전망치


2년 만기 미 국채금리에 대해서는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나일스 창업주는 “심지어 앞으로 수 개월 내에 명목 금리가 인플레이션율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2년물 국채 금리는 4.2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올 상반기 주식시장 하락은 주로 기업들의 향후 이익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제 앞으로의 주가 하락은 기업 매출 감소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대형주들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 중반 또는 말까지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시장 전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내년 EPS가 239.03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PER 기준으로 16.13배 수준이다

그러면서 나일스 창업주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다”며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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