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526명…“8·15 광복절 집회 원천 차단”

1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526명
교회·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지속
"불법 집회시 감염법상 고발 조치"
  • 등록 2021-08-12 오전 11:35:41

    수정 2021-08-12 오전 11:35:41

12일 서울 서대문구 선별진료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8·15 광복절 연휴에도 수십건의 집회가 예고돼 있는 만큼 이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6명(11일 발생)으로 최종 집계됐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63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다 지난 10일 신규확진자 수가 660명이 나오며 한달 여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 같은 유행 양상은 검사건수 증감과 관계가 있다. 주말과 주초에는 검사건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다가 평일 들어 검사량이 재차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10일 검사건수는 6만52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7월 28일~8월 11일) 평균 검사건수(5만4658건) 보다 1만건 가량 많은 수준이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11일 검사건수는 6만1767건으로 신규확진자 수는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7.9%, 서울시는 75.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68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3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1개소 총 5503병상으로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838개로 가동률은 51.6%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681개다.

이날 추가 감염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교육시설 관련 4명, 종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4~16일 광복절 연휴를 맞아 각종 집회 신고가 예정돼 있어 서울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에 신고된 광복절 집회 단체는 총 38개, 190건이다. 시는 이들 집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모두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지만, 불법 집회가 강행될 가능성도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1000만 국민 1인 걷기운동’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하철역 무정차 통과, 버스 우회, 열 출입구 통제 등 집회 예상 장소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을 세우고 있다. 또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 서울시 직원과 경찰을 사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광복절 연휴 시민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이동하지 않으면 코로나도 이동할 수 없습니다. 광복절 연휴,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여름 휴가철, 방학 동안 지역 간 이동, 개인 간 접촉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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