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더벤처스, 150억원 규모 베트남 펀드 조성한다

두번째 동남아시아 집중투자 펀드
디지털 경제 이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
  • 등록 2023-06-23 오후 4:52:23

    수정 2023-06-23 오후 4:52:23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가 150억 규모의 베트남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사진=더벤처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펀드 운영을 위한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RMIT’ 호치민 출신의 김성헌 심사역이 현지 팀에 합류했고, 대표펀드 매니저인 김대현 파트너가 호치민에 상주하며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관리 업무를 직접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Ticketbox’ 를 창업하여 ‘TIKI’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Mike Tran’, 더벤처스 베트남 포트폴리오인 ‘Ecomobi’의 ‘Thanh Truong’이 투자자문 역할로 함께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더벤처스는 2014년에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뤼이드, 지바이크, 헤이딜러, 파킹스퀘어 등을 비롯한 국내외 스타트업 150여개에 투자해 왔다. 2020년부터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6건, 약 9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 크리에이터 플랫폼 ‘Ecomobi’가 지난 2022년 거래액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인도 여행스타트업 ‘TravClan’이 투자 후 1년 만에 기업가치가 5배 상승하는 등, 2020년에 더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를 주목적으로 조성한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는 현재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법무법인 광장 베트남 및 ‘OPINES’ 베트남 등 베트남 내에서 검증된 로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투자실사 및 사후관리 체제도 갖췄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스타트업에는 투자 후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더벤처스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국내 출자자들로부터 이미 1차 클로징된 상태다. 식권대장을 창업해 최근 현대 이지웰에 매각한 조정호 대표이사, 째깍악어의 초기멤버로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현호 문라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해시드의 초기 창업멤버였던 김휘상 전 해시드 파트너 등이 대표적인 출자자다.

이들은 출자자의 역할을 넘어 각자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B2B SaaS’, 키즈, 핀테크 스타트업 등의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후 해당 기업들의 전폭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 펀드의 대표매니저를 맡은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는 “2023년은 베트남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디지털 경제 성장의 원년으로 현재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토스, 배민, 무신사 등의 한국 유니콘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2010년의 한국과 유사하다”며 “베트남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매우 높고, 유니콘 스타트업도 이미 5개나 등장하는 등 창업 환경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지금이 바로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의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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